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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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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청곡] 새벽두시 - 수건 신청합니다.

    15
    심연(@simyeon78)
    2024-11-13 23:15:18
신청곡
새벽두시 - 수건
사연
이쁘니 다미님 안녕하세요.

어느새 벌써 수능일이네요... 수능한파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날씨는 따뜻해서 좋긴 한데... 올해도 거의 다 갔다 싶어서 서글퍼지네요.

제가 수능볼때 운동장쪽 창가자리에 뒤에서 두번째던가?? 게다가 벽에 있는 난로랑 가까이 있어서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시험장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잠시나마 머릿속에 뭐라도 집어넣자 싶어서... 문제집인가?? 그런걸 보고 있었는데... 제 주위로 왠 아저씨가 왔다갔다 하길래...

'시험감독관이 벌써부터 들어와 있나???' 싶었죠... 그리고 열심히 문제집을 보고 있었는데...

시험이 시작되었는데... 시험감독관이 딴사람이네?? 아까 그 아저씨는 뭐지??

그리고 1교시 언어영역을 봤는데.... 너무 너무 어려웠어요~~ ㅠ_ㅠ 답안지를 내는 순간... '아.. 망했구나...' 싶었죠.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툭툭~ 치면서 시험 잘봤냐고 물어보는데... 아까 그 주변에서 서성이던 아저씨네???!!

물오보진 않았지만.... 이형님은 최소... 삼수이상... 되는분 같았어요.

그리고 제 오른쪽에 앉아있던 분은... 그분도 머리길이를 봐서눈 재수생 같았는데...

1교시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도시락을 까먹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가방을 싸서 나가더니 2교시부터는 들어오지도 않고....

그동안 학교라는 공간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이런 광경들이 너무 낯설고.. 뭐하는 동넨가 싶었던 기억이 있네요.

수능 끝나고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저녁을 먹고 들어갔는데... 뭐.. 수능은 망했습니다...=ㅅ=

그나저나 내일 수능끝나면 고3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텐데... 토요일날 글래디에이터2 영화 예매했는데... 설마... 그거보러 잔뜩 오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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