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 사연

• [신청곡] 공원 산책길.. 신청합니다.

  31	똘레랑스☘︎(@sinclair) 2024-10-11 22:40:25

신청곡 공원 산책길..

사연 이제 나뭇잎들이 제법 물이 들어 떨어지고 잇네요. 집앞 공원 이름 모를 나무들 낙엽 한 장씩 줍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붉은 색으로 곱게 물든 나무 한 그루.. 그 빛깔에 탄성이 나옵니다. 벌레 먹어 숭숭 구멍 뚫리고.. 온통 반점이 져서 맘에 쏙 들게 이쁜 잎 하나 없지만 벌레에게 제 몸 내어준 넉넉함에 뭉클해집니다. 보이는 것 너머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이겟지요. 여기서 보낸 시간이 얼마인데 아직 이름조차 모른다는 사실이 서글프고..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고 잎을 내고.. 절정이 지나 잎이 지도록 보아주지 못 해 미안하고.. 부질 없는 것들에 내 시간들을 태우며 살고 잇지는 않은가.. 싶기도 하고.. 너무 고와서 서러운 날.. 꽃이 피고 잎이 돋아나고.. 절정을 지나고.. 시들고.. 스러짐까지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는.. 아름다움 한 자락.. 눈에 마음에 담는 날 장필순 / 이제서야 알게 된 것 하나 Colin blunstone / I've always had you

ㅅ⎫선𓂃⭒💗(dalcom1004) 님에게
20개를 담아 신청합니다.

댓글 2

• 29

  
  미소(@zwzwzw486)

  2024-10-14 04:26:16 댓글

  이쁜하루되세요
• 69

  
  ㅅ⎫선𓂃⭒💗(@dalcom1004)

  2024-10-11 23:05:10 댓글

  랑스님 이쁜 사연 감사해요 ^^
  
  어릴적 이쁜 나뭇잎 주어 책갈피에 넣어놓던 기억이 나요 ..
  
  청곡두 멋져요
  편한밤 되세요 ^^

31

777chill

@777c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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